무보, 韓 전기차·배터리 첫 해외 합작에 1조 금융지원

기사등록 2022/08/22 14:43:38

현대차·기아·모비스·LG엔솔 인니 배터리공장 프로젝트에 1조원

韓기업 간 밸류체인 조성 및 소부장 중기 진출 확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국내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합작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무역보험공사는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7억1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 금융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Karawang) 산업단지에 연간 10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해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생산된 배터리는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배터리·완성차 선두기업이 공동으로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LG엔솔의 고성능·고효율 배터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 간 시너지 효과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공장 건설에는 국내 협력업체가 참여해 원재료·생산설비 등을 공급할 예정인 만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에너지 전환 핵심산업인 전기차·배터리 분야를 올해 중점 지원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까지 해외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 투자 등에 15억1000만 달러 상당의 금융을 제공했으며 배터리 핵심소재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배터리·전기차 기업 간 첫 해외 합작사업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전기차·배터리 기업과 관련 핵심소재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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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韓 전기차·배터리 첫 해외 합작에 1조 금융지원

기사등록 2022/08/22 14:43: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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