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비상…지난 18일 강원도 발생

기사등록 2022/08/21 09:19:29

[안동=뉴시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사진=뉴시스 DB) 2022.08.21
[안동=뉴시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사진=뉴시스 DB) 2022.08.21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강원도 양구군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인근 경북에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병이 발생한 1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 전역으로 돼지생축, 종사자 및 출입차량 등의 이동을 일시 제한했다.

또 도내 역학관련 농장 3호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및 검사를 한 데 이어 역학 차량은 소독조치를 완료했다. 

최근 2개월 이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의 방역대(10km)내 전 농가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9월까지는 집중호우 및 태풍에 의한 하천·계곡 범람, 토사유출 등으로 오염물이 농장 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기슭, 위험 수계, 상습 침수지역 등에 있는 농장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양돈농장 주변 유수로,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추석명절 성묘 등 입산 후 양돈농장 방문 자제, 지하수 사용 농가의 음용수 소독, 비가 그친 후 농장 내외부 재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농가에 부탁했다.

또 추석 전후인 다음달 8일과 13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전 양돈농장 및 축산시설에 대해 일제소독도 하기로 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7대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양돈농가는 연말까지 반드시 방역시설을 설치해 과태료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대 방역시설이란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방조방충망, 물품반입 시설 등이다.

도는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고자 상설포획단 240명, 환경청 합동 수색반 80명 등을 운영해 집중 포획·수색도 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양돈농가 유입을 방지하고자 농장 방역시설 설치, 소독강화 등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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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비상…지난 18일 강원도 발생

기사등록 2022/08/21 09:19: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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