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가수 장미화가 이혼의 아픔에 공감하며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19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가수 장미화가 출연해 '이혼 선언한 딸, 딸 인생이니 그냥 둬야 하냐'는 시청자 사연에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다.
이날 사연을 들은 장미화는 "잘 살길 바라는 게 부모 마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자들은 왜 이렇게 욕심이 많냐. 남자들은 잘 되면 사업을 자꾸 벌인다. 난 3살 아들을 두고 전 남편과 3년 살고 헤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가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그랬다. 죽고 싶은 생각, 헤어지고 싶은 생각이 많아도 다들 참고 살았다. '남편이 그랬다고 해서 네가 헤어진다면 엄마 딸 아니지 않냐'고 했다. 근데 부모가 자식 못 이긴다. 결국 헤어지고 나왔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때문에 자신의 아이가 아버지와 사는 기분을 몰랐다는 장미화는 "어느 날 친구 삼아 전 남편과 같이 지냈다. 아들이 그 모습을 보며 굉장히 흐뭇해했다. 그러다 3년 정도 됐을 때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그때 뭘 느꼈냐면 내가 좀 더 이해하고 품어주고 참고 살았더라면 저 세상을 이렇게 빨리 가진 않지 않았을까. 가슴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를 토대로 장미화는 사연에 대해 "이혼을 말려줬음 좋겠다. 그리고 웬만하면 참고 살아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달했다.
한편 장미화는 1965년 KBS 가수 발굴 노래자랑 톱 싱어 선발대회로 데뷔해 1990년 초반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온 가수다. 이후에는 방송인과 기업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