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18일 광주에서도 김 전 대통령의 민주·평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모식이 열렸다.
김대중 광주 추모사업회는 이날 오후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식·음악회'를 열었다.
추모식은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일생을 바친 김 전 대통령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엄수됐다.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는 국민의례, 약력 보고, 추모 영상 상영, 추모사 순으로 거행됐다. 2부 추모 음악회는 광주시립창극단의 '진도 씻김굿'을 시작으로 광주오페라단 성악 공연, 판소리 등으로 이어졌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추모사에서 "대통령의 걸음을 쫓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 뜻을 계승·발전해가야 한다"면서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새기고 새로운 광주의 시대로 당당하고 빠르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고 김 전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인 협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가야 한다는 추모사도 이어졌다.
김양현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 공동 행사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건너고 있다. 김 대통령님께서 늘 말씀하신 것처럼 자애와 평화 협력을 근본 원리로 삼아 직면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현 정부 들어 김 전 대통령이 마련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국민연금 개선, 4대 보험 확대 등 사회안전망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김 대통령의 뜻을 이어 온전히 부활시키고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2일 오후 '세계 평화와 인류의 공존'을 주제로 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학술 콘퍼런스가 전남대학교 김남주홀(인문대학 1호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