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접대 의혹', 참고인 조사 이번주 마무리
"수사대장 경질성 교체 아냐…다른 어떤 고려 없어"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르면 다음 주께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김 여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대해 최종 법률검토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김 여사에게 허위 경력 기재 의혹 등과 관련해 서면질의서를 보냈고, 김 여사는 약 2개월 만인 지난달 초께 답변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답변서 내용을 검토하며 추가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이르면 내주 중 결론을 내릴 방침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 이 대표에게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참고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해 오는 18일 한 차례 추가 조사를 한 뒤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수감 중인 김 대표를 이 사건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대해 접견 방식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왔다.
김 청장은 김 여사 사건과 이 대표 사건을 수사하던 강일구 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이 최근 인사에서 서울 성동경찰서장으로 전보된 것과 관련,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청장이 이 대표 사건을 놓고 강 전 대장에게 "왜 압수수색도, 소환조사도 하지 않느냐"는 취지로 공개 질책했다는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서의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져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청장은 "강 총경은 상당기간 연속 근무를 했고 서울 경찰서장으로 나가야 할 타이밍이라 간 것이지 다른 어떤 고려도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강력범죄수사대장 등 주요 수사부서장이 함께 교체된 데 대해서도 "본인의 희망과 서울경찰청의 인지수사능력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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