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재민 코로나 확진자 8명 발생…격리시설 8곳 지정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내 수해피해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시는 이재민 확진자 격리시설을 8곳에 지정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이재민 확진자 중 2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6명은 재택관리로 격리조치됐다. 접촉자 288명에 대해서는 PCR과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음성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결과 대기자에 대해서는 결과 확인 등의 관리를 진행 중이다.

시는 강남구와 영등포구, 동작구, 송파구 관내에 총 8개소에 이재민과 이재민 추가 확진자에 대한 격리시설을 지정했다. 향후 자치구별로 이재민 확진자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수해피해가 집중된 양천, 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남, 송파구 등 총 7개구에는 경로당, 체육관, 주민센터, 학교 등을 활용해 임시주거시설 43개소를 지정·운영 중이다. 이날 9시 기준 총 724명이 생활하고 있다. 서초구 등 피해지역에서도 민간주거시설을 활용해 대응 중이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는 '감염병 발생감시 담당자'를 지정해 일일보고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시설 내 생활공간, 취사·급식실, 화장실 위생 상태, 입·퇴소 인원, 의심증상자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부터 수해지역에 살균제, 소독제 등 방역물품,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방역소독차량 등을 긴급지원 조치했다. 마스크, 체온계 등 질병관리청 비축물품에 대해서도 긴급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내 확진자 발생 등에 대해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치 현황을 공유하겠다"며 "격리시설 지정·운영, 재택관리, 병상 배정에 만전을 기해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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