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복 수사 예상되는 상황…공적 활동"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1일 당헌 제80조(부패연루자에 대한 제재) 개정 요구 목소리를 두고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당내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민주당 비대위의 당헌 80조 개정은 '야당 탄압'으로부터 모든 민주당 당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민주당 구하기' 시도"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헌 80조' 팩트체크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이어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집권함에 따라 검찰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 보복성 수사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당헌 80조 개정에 대한 논의 및 추진 과정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적 활동을 마치 특정인을 위한 활동으로 폄하하고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 같은 청원이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며, 방탄용 당헌 개정 요구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는 앞서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는 당헌 제80조에 대한 개정 청원글이 게재됐고, 권리당원 5만명 이상 동의를 받아 당에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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