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도지사에게 목감천 저류지 건의
[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지난 8일과 9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주택 및 도로 복구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피해대책회의와 동장회의를 긴급 소집, 각 동의 피해 및 대처 상황을 보고 받은 후 민원 응대 등 최소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피해복구 현장 투입을 지시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광명동에서는 주민자치회, 자율방재단 등 각 단체 회원과 공무원들이 노약자 세대 우선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학온동에서는 주택 및 주거용 비닐하우스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보상을 위한 조사와 함께 공무원들이 추가 투입돼 내부 정리 및 토사 제거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철산2동에서는 광명동초교 복합시설 건설현장과 뱀수마을 입구 도로 등에 유출된 토사를 제거하는 등 호우 피해 복구에 대다수 공직자가 투입됐다.
박승원 시장도 하안 5단지 주차장 침수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을 만났다. 박 시장은 “피해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각 단체회원, 공직자 등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집중호우로 대피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목감천의 범람 방지를 위해 저류지 설치가 시급하다며 대책을 건의·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저류지는 홍수 조절시설로 R1 저류지 설치 시 30년 빈도의 호우에도 안전하며, R2·R3 저류지를 추가로 설치하면 100년 빈도의 호우에도 안전한 목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에서는 8일 낮 12시50분 호우경보가 발령돼 10일 오전 2시30분 해제되기까지 누적 강수량이 456㎜를 기록했다.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총 341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100여명의 이재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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