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은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12세 때 살던 압구정 지하실 방은 워낙 깊어서 당시 빗물이 저의 키를 넘고 들어와 서로 물속에서 다섯 가족이 안부를 물으며 빠져 나왔답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집의 식기 가전제품 옛날사진 옷 모든 것이 물에 잠기고 다음날 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전부 고장난 전자제품에 훼손된 옛날 추억의 사진들"이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12세 어린 아이었지만 너무 황망하고 허탈한 부모님의 눈동자를 보면서 왜 우리에게만 이런 일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지 원망도 해보았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후에도 몇 번의 큰 비로 우리 집은 빗물로 몇 번을 더 잠기기를 반복했답니다"라며 "부디 오늘 이후엔 비가 적당히 내려 2022년의 또 다른 12세 소녀가 가족과 부모님을 걱정하면서 슬퍼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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