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컸던 이수역 인근 영화관 피해
메가박스이수·아트나인 12일까지 중단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서울·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일부 영화관이 침수 피해를 입어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역사 안으로 물이 들어차는 등 비 피해가 심각했던 이수역에 있는 메가박스 이수와 같은 건물에 있는 아트나인은 침수·정전 등 피해로 오는 12일까지 영업을 멈추고 피해 복구를 하기로 했다. 아트나인은 "동작구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아트나인 건물 전체 정전 및 비 피해로 12일까지 운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예매한 분들은 부득이하게 취소 및 환불 처리 될 예정이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비 피해가 컸던 서울 남부 지역 영화관에서 영업 중단 사례가 속출했다. 롯데시네마 신대방·신도림·독산 등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롯데시네마 판교점 역시 상영을 중단했다. 메가박스 강남점은 정전 사태로 영업을 중단했다가 오전 11시부터 상영을 재개한 상태다.
전날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수도권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부터 9일 오전 6시 현재 서울 누적 강수량은 421.0㎜이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전날 오후 9시께까지 한 시간 동안 비가 136.5㎜가 와 1942년 8월5일 기록한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를 80년만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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