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1억장 이상 팔리고 그래미상 네차례 수상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모의 호주 출신 여가수로 1970년대 전세계를 풍미하고 영화 '그리스(Grease)'에서 주연한 올리비아 뉴턴-존이 8일(현지시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남편이 발표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30년 동안 유방암을 앓아온 경험을 공개하면서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고 밝혔다.
은퇴해서 지내던 뉴턴-존은 2018년 9월 자신이 척추암 치료중이라고 공개했었다. 그는 1990년대초와 2017년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1970년대 이미 유명 가수였던 뉴턴-존은 역대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꼽히는 1978년 영화 '그리스'에 존 트라볼타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면서 전세계를 풍미하는 스타가 됐다.
뉴턴-존은 2017년 CNN과 인터뷰에서 "영화가 40년 가까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못했다고 본다. 사람들은 아직도 내게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영화일 뿐이지만 내가 출연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고 말했다.
뉴턴-존이 영화에서 존 트라볼타와 함께 부른 "당신이 내가 원한 사람(You're The One That I Want)" "여름밤(Summer Nights)", 혼자 부른 "어쩔 수 없이 좋아해(Hopelessly Devoted To You)"이 크게 히트했었다.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나 5살때 호주로 이민한 뉴턴-존은 TV 경연에서 우승한 뒤 영국에서 활동하다가 1973년 "옆에 있고 싶어(Let Me Be There)"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정말 사랑해(I Honestly Love You)" "좀 편해지면 안돼(Have You Never Been Mellow)" "제발, 제발요(Please Mr. Please)"등이 크게 히트했었다. 1981년에선 신체 접촉을 원한다는 내용의 "피지컬(Physical)"이라는 곡으로 빌보드 핫 100에서 10주 연속 1등에 오르기도 했다.
그밖에도 뮤지컬 영화 "재나두(Xanadu)" 등에 출연해 부른 "마법(Magic)"이 히트했고 "한편인 둘(Two of a Kind)" 등에 트라볼타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뉴턴-존은 그래미상을 네 번 수상했으며 음반이 1억장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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