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휩쓸린 12명 구조…야영객 29명 사전대피
시설 피해 64건 접수…서울 지하철 곳곳 멈춰서
부천병원서 침수로 정전…환자 260명 이송 검토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 8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1명이 숨지고 이재민 10명이 발생했다. 곳곳에서 정전·유실 등 사고와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집중호우에 의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이다.
전날 오후 6시50분께 서울 동작구에서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 작업하던 구청 직원 A(63)씨가 감전돼 숨졌다.
경기와 강원 지역에서는 12명이 하천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지만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서울과 강원 철원군 동습읍 오지리에서는 주택 침수로 4명이 고립됐다가 일시 대피했다.
경기와 강원 내 하천·계곡 등에서 피서를 즐기던 야영객 29명도 사전대피를 했다. 군남댐 유역에서는 행락객 8명과 낚시객 11명에 대한 대피 계도 조치가 이뤄졌다.
경기 연천과 파주 지역에서는 6세대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연천 5세대 8명만 귀가한 상태다. 파주 1세대 2명은 여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에 머물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1명"이라면서도 "세부 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집중호우에 의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이다.
전날 오후 6시50분께 서울 동작구에서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 작업하던 구청 직원 A(63)씨가 감전돼 숨졌다.
경기와 강원 지역에서는 12명이 하천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났지만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서울과 강원 철원군 동습읍 오지리에서는 주택 침수로 4명이 고립됐다가 일시 대피했다.
경기와 강원 내 하천·계곡 등에서 피서를 즐기던 야영객 29명도 사전대피를 했다. 군남댐 유역에서는 행락객 8명과 낚시객 11명에 대한 대피 계도 조치가 이뤄졌다.
경기 연천과 파주 지역에서는 6세대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연천 5세대 8명만 귀가한 상태다. 파주 1세대 2명은 여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에 머물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1명"이라면서도 "세부 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시설 피해는 64건 집계됐다. 공공시설 27건, 사유시설 37건이다.
공공시설로는 경기 연천 국도 3호선과 남양주 지방도 98호선의 사면이 유실됐다. 인천 경인국철 1호선의 일부 선로도 한때 침수돼 열차 운행이 수십여 분 지연됐다.
인천 중구의 한 옹벽이 붕괴돼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경기 연천군 와초소하천과 광대1소하천의 제방 일부도 유실돼 응급 복구 중이다.
도로 침수만 26건에 달했다. 도시철도도 7건이나 침수돼 운행 중단 및 무정차 통과가실시됐다. 특히 서울 7호선 이수역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빗물이 폭포수처럼 역사 안으로 들이치기도 했다.
사유시설로는 이날 오후 1시31분께 경기 부천시의 한 병원 건물 지하 1~2층이 물에 잠기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병원에는 26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으며, 타 병원으로의 이송을 검토 중이다. 병원 일대에 주·정차돼 있던 차량 8대도 침수됐다.
소방 당국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72건의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123개소 605t의 배수도 지원했다.
많은 비로 인해 곳곳이 통제됐다.
항공편 결항은 없었지만 19개 항로 여객선 24척의 발이 묶였다. 경기와 인천 지역 도로 52개소도 통제됐다.
4개 공원 134개 탐방로는 막혔다. 서울 청계천 구간을 비롯해 하천변 산책로 30개소와 지하차도 2개소, 세월교 15개소, 둔치주차장 19개소도 사전 통제가 이뤄졌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총 6641명의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둔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479대를 대피시키고 취약지역 367곳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벌였다.
중대본은 전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14시간이 지난 오후 9시30분께 경계로 상향 발령하고 대응 수위를 2단계로 높였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와 위기경보 단계는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자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어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기상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신속하게 피해 상황 파악해 응급복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