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5일 낸시 펠로스 미국 하원의장의 방대 강행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군사위협을 확대하는 속에서도 저가 매수가 유입하면서 크게 반등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강세를 보인 여파로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에 매수가 들어왔다.
공매도 제한과 증시 안정기금 투입도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33.84 포인트, 2.27% 올라간 1만5036.04로 폐장했다.
장중 최저인 1만4802.34로 출발한 지수는 1만5041.41까지 치솟았다가 약간 주춤하고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934.52로 297.06 포인트 뛰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올랐다.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가 2.52%, 중국이 수입금지 발표한 식품주도 1.07%, 제지주 1.27%, 건설주 1.15%, 시멘트·요업주 0.62%, 석유화학주 0.73%, 금융주 1.69%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855개는 오르고 76개가 내렸으며 57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주 TSMC(臺積電)가 3.20%, 롄화전자 5.38%,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4.82% 급등했다.
타이완 국제조선 등 방산 관련주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금융 당국이 증시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대형금융주는 동반해서 강세를 나타냈다.
해운주 완화이, 창룽, 양밍과 항공운송주 창룽항공, 중화항공도 상승했다. 톈한(天瀚), 딩위안(鼎元), 쥐샹(鉅祥), 옌양(硏揚), 펑타이(豊泰)는 크게 치솟았다.
반면 컴퓨터 훙치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허숴롄허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푸(中福), 치제커우 브란터정(期街口布蘭特正)2, 진훙(晉弘), 자룽(佳龍), 진차오(金橋)은 대폭 떨어졌다.
거래액은 2027억7600만 대만달러(약 8조7985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롄화전자, 창룽, 훙다전자, 카이파 금융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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