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1일 자부치 특약 탑재한 상품 출시
나머지 '빅3'인 삼성생명·한화생명, 출시 예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반포IC인근이 정체되고 있다. 2022.05.05.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05/NISI20220505_0018770940_web.jpg?rnd=20220505153918)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반포IC인근이 정체되고 있다. 2022.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생보사들이 주력 상품인 종신·연금보험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업황이 악화되자, 암보험·어린이 보험 등 생·손보사 모두 판매가 가능한 제3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손해보험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부치(자동차사고부상치료비) 특약으로 가입자를 적극 모객하고 나섰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나흘 전 출시한 '(무)교보응원해요알지(αz)보장보험'에 자부치 특약을 포함했다. 운전 중 혹은 동승 중, 보행 중에 자동차 사고가 발생 시 부상급수에 따라 1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치료비를 차등 지급한다.
'빅3'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역시 자부치 특약 상품을 검토하고 있어, 보험업계에서 자부치 시장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흥국생명은 4월 '다사랑OK상해보험'을 출시했다가 두 달 만에 판매를 중단했고, 현재 다른 상품으로 재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농협생명과 동양생명은 지난달 각각 자부치 특약이 포함된 '뉴(New) 삼천만인NH재해보험', '무배당 수호천사 내가 만드는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자부치 특약은 자동차 사고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부상 치료를 받았을 때,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자배법)에 있는 부상 급수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자배법은 자동차사고로 인한 제3자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대인배상I·II 등 자동차보험의 근거가 되는 법이다. 손보사들이 운전자보험에 해당 특약을 연계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손보사의 전유물로 인식됐다.
생보사들이 운전자보험의 영역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 상품이 보험사의 장기상품 중 흔치않게 이익을 내고 있는 효자상품이기 때문이다. 손해율을 살펴보면 2019년 63.3%, 2020년 61.2%, 2021년 58.4%로 꾸준히 하락해 왔다. 특히 2020년 3월 '민식이법' 시행 이후 판매량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손해율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다만 생보사들의 자부치 특약 상품은 사고 발생 시 운전자보험의 3대 특약으로 불리는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자동차사고 벌금 등을 판매하기 어려워 '반쪽짜리' 상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특약들은 손보의 영역에 속해 생보사에서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자부치 특약을 판매함으로써 생·손보사 간 영역을 파괴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생보업계가 힘들다 보니 어떻게든 활로를 모색하고, 고객 DB를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나흘 전 출시한 '(무)교보응원해요알지(αz)보장보험'에 자부치 특약을 포함했다. 운전 중 혹은 동승 중, 보행 중에 자동차 사고가 발생 시 부상급수에 따라 1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치료비를 차등 지급한다.
'빅3'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역시 자부치 특약 상품을 검토하고 있어, 보험업계에서 자부치 시장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흥국생명은 4월 '다사랑OK상해보험'을 출시했다가 두 달 만에 판매를 중단했고, 현재 다른 상품으로 재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농협생명과 동양생명은 지난달 각각 자부치 특약이 포함된 '뉴(New) 삼천만인NH재해보험', '무배당 수호천사 내가 만드는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자부치 특약은 자동차 사고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부상 치료를 받았을 때,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자배법)에 있는 부상 급수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자배법은 자동차사고로 인한 제3자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대인배상I·II 등 자동차보험의 근거가 되는 법이다. 손보사들이 운전자보험에 해당 특약을 연계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손보사의 전유물로 인식됐다.
생보사들이 운전자보험의 영역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 상품이 보험사의 장기상품 중 흔치않게 이익을 내고 있는 효자상품이기 때문이다. 손해율을 살펴보면 2019년 63.3%, 2020년 61.2%, 2021년 58.4%로 꾸준히 하락해 왔다. 특히 2020년 3월 '민식이법' 시행 이후 판매량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손해율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다만 생보사들의 자부치 특약 상품은 사고 발생 시 운전자보험의 3대 특약으로 불리는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자동차사고 벌금 등을 판매하기 어려워 '반쪽짜리' 상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특약들은 손보의 영역에 속해 생보사에서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자부치 특약을 판매함으로써 생·손보사 간 영역을 파괴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생보업계가 힘들다 보니 어떻게든 활로를 모색하고, 고객 DB를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