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경기 연속 안타 피렐라 활약에도 삼성 21경기서 3승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가 19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타율, 최다안타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피렐라는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1-3으로 패했다.

시즌 타율을 0.344(363타수 125안타)로 끌어올린 피렐라는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피펠라는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와 함께 타격 부문 여러 지표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피렐라는 올해 18홈런 65타점을 기록했고, 출루율(0.418)과 장타율(0.562), OPS(0.980) 부문에서는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충분히 다관왕도 가능하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피렐라는 삼성의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6월 한 달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한명이다.

피렐라는 최근 19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올해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삼성 김현준 21경기)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피렐라는 7월 한 달간 홈런 공동 1위, 안타 1위, 득점 1위, 타점 공동 3위에 올라 7월 MVP에 후보에 선정됐다.

하지만 삼성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 문턱까지 갔던 삼성은 올해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투수진의 부진과 타선의 응집력 부족, 장타력 부재 등 불협화음이 계속 되고 있다.

특히 주축 선발투수인 데이비드 뷰캐넌(6승 8패)과 앨버트 수아레즈(4승 6패), 원태인(4승 5패)이 불과 14승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불펜진의 난조와 마무리 오승환의 부진도 뼈아프다.

올 시즌 KBO 최다인 13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최근 21경기에서 3승(2무 16패)밖에 올리지 못했다. 부진을 거듭한 삼성은 시즌 38승 2무 55패를 기록해 9위로 떨어졌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고, 박진만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은 전날 두산전에서 8안타 3사사구를 기록하고도 1득점에 그쳤다. 올해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1무 7패로 열세를 보였다.

삼성이 최악의 부진을 겪은 기간 동안 피렐라가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1경기밖에 없고, 타율도 무려 0.386(83타수 32안타)로 높았다.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4일 두산전에서 선발 원태인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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