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산하에 관계부서 협력체로 조직 구성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당내에 악성문자피해방지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산하에 관계부서 협력체로 조직을 구성해 가칭 '악성문자피해방지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온라인상에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시켜 욕설·협박·성희롱하는 문자들의 피해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 때문에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침해될 수 있고 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당과 관련해 여러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받고 있는 피해와 고통이 워낙 심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센터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해 윤리감찰단장이나 법률위원장 등으로 구성해 (센터가) 운영된다"고 했다.
이어 "당의 민원법률국에 접수처가 만들어지면 심의위원회가 구성된다. 심의 정도에 따라 불문, 경고, 조사의뢰, 고발 등 여러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오는 28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 방식에 대해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광역단위별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오는 6일에 강원·경북·대구에서 투표를 하면 대구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2일과 13일에 실시하는 국민 및 일반당원 1차 여론조사는 14일, 이달 26일과 27일에 실시하는 2차 국민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전당대회 당일인 2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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