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소녀 양윤희 "전 남친 출소 두려워"…'고딩엄빠2'

기사등록 2022/08/03 10:37:28

[서울=뉴시스]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영상 캡처 . 2022.08.03. (사진= MBN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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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탈북소녀' 양윤희가 아들의 상처를 마주했다.

2일 방송된 MBN TV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18세에 엄마가 된 탈북소녀 양윤희가 출연했다.

이날 양윤희는 14세에 탈북해 선교사의 도움으로 한국에 정착했다며 "심한 외로움을 겪어 SNS를 통해 만난 탈북자 남자친구와 17세에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떠났고 양윤희는 혼자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두 번의 연애를 더 했지만 결과적으로 대출빚까지 떠안고 폭력을 당하기도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영상 캡처 . 2022.08.03. (사진= MBN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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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양윤희는 육아를 도와주는 이웃과 식사를 하며 "같이 살았으니까 저한테는 전 남자친구지만 아들은 너무 싫고 나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아들의 심리 상태를 걱정했다.

현재 음주운전 혐의로 복역 중인 전 남자친구는 양윤희에게 "애들 보고 싶다" "노력하겠다" 등 거짓말을 늘어놓았다고. 양윤희는 "(저한테)'여보'라고 하는데 소름끼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가 출소하려면 6개월 정도 남았다. 나오면 언제든지 집에 찾아올 수 있다"며 걱정했다.

이어 양윤희는 아들의 도움을 받아 전 남자친구의 짐을 정리했다. 얼굴이 밝아진 아들은 "엄마가 하자고 하면 하고, 안 하자면 안 하는 거다. 우리 집은 엄마가 주인"이라며 의젓하게 엄마를 달랬다.

양윤희는 아들에게 기분이 어떠냐 물었고 아들은 "아빠 싫다. 엄마를 때렸다. 학교에서 배웠는데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 것도 가정폭력이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양윤희는 "알고는 있었다. 언제 어떻게 물어봐야 적절하고, 이해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이어 아들은 "시골이라도 좋으니까 빨리 아무데나 이사 갔으면 좋겠다. 마음 편히 먹고 아무데나 갔으면 좋겠다"며 집으로 찾아올 전 남자친구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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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소녀 양윤희 "전 남친 출소 두려워"…'고딩엄빠2'

기사등록 2022/08/03 10:37: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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