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부의장 "한달 전 식사 약속 했다"
비대위 지도체제 논의 여부에 "아니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이지율 기자 =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친윤석열계 인사인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한 지난달 29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부의장은 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한달 전에 식사 약속을 했다. 가볍게 식사한 것"이라며 배 최고위원 사퇴와 무관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지도체제 논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배 최고위원의 사퇴 이후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과 정 부의장 모두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정 부의장은 자신에 대한 하마평에 대해 "부의장된지 한달도 안 됐다. 그런 경우가 어디에 있느냐"며 "우리도 국회의 안정감이나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위원장 하마평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 시절과 대선 기간 동안 심심찮게 충돌해 두 사람의 관계를 '앙숙'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장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했다. 장 의원은 강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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