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287명, 지난주 대비 2배 수준 증가
코로나19 사망 21명 늘어 누적 2만5068명
중환자실 29.9%, 준-중환자실 51.8% 가동
오늘부터 집중관리군 폐지, 50대 예약 접종
[서울=뉴시스] 이연희 김지현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사이 1.25배 늘어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의 경우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하며 고위험군 중심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4689명 늘어나 누적 1982만73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로 전날(7만3589명) 대비 2만8900명 줄었다. 다만 1주 전인 지난달 25일(3만5883명) 확진자 수에 비해서는 8806명 늘어 1.25배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3007명, 서울 7340명, 인천 2459명 등 2만2806명(51.0%)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2만1856명(49.0%)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2398명, 경남 2256명, 부산 2071명, 대구 1948명, 충남 1809명, 전북 1579명, 광주 1495명, 대전 1488명, 강원 1451명, 전남 1448명, 충북 1445명, 울산 1096명, 제주 1013명, 세종 359명 순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4만4253명이다. 이 중 60대 이상 고령자는 7708명(17.4%),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9674명(21.9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36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달 27일(532명)과 같은 달 29일(43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 중 27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단계에서 걸러졌다.
위중증 환자는 287명으로 나흘째 200명대다. 위중증 환자는 1주 전인 지난달 25일(144명)과 비교해 약 2배 늘었다. 위중증 환자 중 234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고 50대 28명, 40대 10명, 30대 9명, 10대 4명, 20대와 9세 이하 각각 1명씩 위중증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21명이 추가돼 누적 2만5068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3%를 유지했다. 사망자 중 18명이 고령층이며 50대와 40대, 20대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29.9%으로 어제(28.6%)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28.2%, 비수도권 가동률은 34.6%다. 준-중환자실 가동률은 51.8%로 50%를 넘었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8.8%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46만8492명이다. 이 중 하루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2만939명이다. 이날부터는 집중관리군의 건강 모니터링이 폐지되고 재택치료 대상자 누구나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날 새로 재택치료자로 분류된 사례는 5만659명이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전국에 830개가 운영 중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의료상담센터는 171개가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283개가 있다. 이 중 호흡기환자를 대상으로 진료·검사·처방·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8816개(비대면 진료 가능기관 6775개)다. 정부는 7월 말까지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못 미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2만9075명이 4차접종에 참여했다. 누적 4차 접종자 수는 559만2989명,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0.9%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접종률은 37.4%, 예약률은 40.0%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자의 접종이 시작하는 50대의 4차접종률은 4.4%, 예약률은 10.8%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5.2%, 2차 접종률은 87%, 1차 접종률은 87.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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