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만5677개사 대상 평가…삼성·현대·DL 순
DL이앤씨, 기존 평가방식 적용받아 순위상승

'2022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순위(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정부가 약 7만5000여개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삼성물산이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총 7만5673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2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공시했다. 이번 평가에는 전체 건설업체 8만5233개사의 88.8%가 참여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로,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종에서 삼성물산이 21조94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현대건설(12조6041억원)이 차지했고, 대림산업에서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DL이앤씨(9조9588억원)가 지난해 8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신설법인으로 분류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경영평가를 받았지만, 올해에는 기존 방식을 그대로 적용받아 순위가 다시 올랐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현대건설이 7조9254억원, 삼성물산이 7조5208억원, 대우건설이 6조5348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1조4164억원, 대우건설이 1조3080억원, SK에코플랜트가 1조2485억원을 차지했고, 건축 분야는 현대건설이 6조5089억원, 삼성물산이 6조4883억원, 대우건설이 5조2268억원 순이었다.
종합건설업의 주요 공사종류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공종 중에서 '도로'는 DL이앤씨(5048억원)·GS건설(5016억원)·SK에코플랜트(4838억원), '댐'은 삼성물산(1964억원)·SK에코플랜트(884억원)·포스코건설(352억원), '지하철'은 GS건설(2859억원)·삼성물산(2746억원)·현대건설(1,697억원)순이었다.
또 건축공종 중에서는 '아파트'가 GS건설(4조5202억원)·대우건설(4조4006억원)·현대건설(3조5725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현대건설(1조1865억원)·현대엔지니어링(9048억원)·삼성물산(6652억원),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3117억원)·SK에코플랜트(2조2429억원)·현대건설(6493억원) 순이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되며,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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