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원 기관"…김도읍 "귀를 의심"

기사등록 2022/07/29 16:23:27

"감사 통해서 정부도 잘 되고, 국민 잘 살아"

"감사, 잘 가는 것 뒷다리 잡는 게 아냐"

김도읍 "헌법이나 법률 규정도 안된 발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답했다.

최 원장은 이날 업무보고 후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인가, 아닌가"라고 묻자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제가 30년 동안 감사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감사를 통해서 정부도 잘 되고, 그 정부가 잘 됨으로써 국가가 잘 되고, 국민이 잘 살게 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게 감사라고 생각을 한다"며 "무조건 감사라는 게 잘 가고 있는 것을 뒷다리 잡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도읍 법사위원장도 "감사원장님, 저도 귀를 의심케 하는데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발언하셨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헌법이나 법률에 규정도 되어 있지 않은 발언을 하셨길래 저도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회의장 내에선 "(위원장이 발언을) 수정하나"고 지적하는 등 잠시 소란이 일었다.

이에 최 원장은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하도록 감사원이 그런 역할을 하는 기관이냐, 이렇게 (질문 취지를) 받아들여서 그렇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최 원장은 감사원도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그런 문제제기가 계속 있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저희들이 게속 자체 자정노력, 자체 감사를 통해 스스로 잘하는 것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이 헌법 기관으로써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자 "청문회 때 드렸던 말씀(중립성)을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권익위 감사 등은 윤핵관과) 전혀 상관 없이 저희가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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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원 기관"…김도읍 "귀를 의심"

기사등록 2022/07/29 16:23: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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