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접종으로 치명률 줄어…추가 접종 중요"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으로 치명률이 감소했다며 향후에도 추가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에는 병이 오면 거리두기를 해서 막고, 피하고 하면서 치명률을 조정할 수 없었는데 백신이 나오면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치명률은 0.79%, 올 봄 제5차 유행 당시 치명률은 0.1%이고 현재 진행 중인 6차 유행의 치명률은 0.06%다.

정 위원장은 "질병관리본부장을 하면서 독감 경보를 내려보면 국민들은 아무 걱정없이 그냥 넘어가는데, 그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명률이 낮기 때문"이라며 "직접 계산한 독감 치명률은 0.03%"라고 밝혔다.

그는 "4차 백신을 맞으면 치명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며 "치명률이 0.06%보다 더 밑으로 떨어져 독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면 멈춤없는 일상, 멈춤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5만5335명이 4차접종에 참여했다. 누적 4차 접종자 수는 546만2078명,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0.6% 수준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 약 122억 도스의 백신이 접종된 결과 안전성도 담보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하고 있다"며 "4차 접종 또는 3차 접종은 접종을 하실 때마다 추가적으로 중증화나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50% 내지 70% 추가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개량 백신 개발 동향과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량 백신을 활용한 하반기 접종 전략을 8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계절성을 띠고 변이가 지속되지 않아야 하며 지속 기간이 길면 백신이 정례화될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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