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필요 33% 불과해…16%는 의견 유보
경찰국 필요론자 33%도 "총경회의는 정당"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추진을 국민 과반이 '과도한 조치'로 보고 있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7월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추진에 관한 입장을 물은 결과 51%는 '정부가 경찰 조직을 통제하려는 과도한 조치'라고 답했다.
'경찰의 권한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답한 건 33%였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에 따라 경찰국 신설에 대한 입장도 상당히 달랐다.
대통령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77%, 국민의힘 지지층의 65%, 성향 보수층의 62%는 경찰국 신설이 필요한 조치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의 경우 45%가 반대했고 그 외 세대에서는 모두 반대론자가 더 많았다.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에 역시 과반이 '정당했다'고 봤다.
'정당한 의사표명'이라고 본 이들은 59%, '부적절한 집단행동'이라고 답한 이들은 26%였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심지어 경찰국이 필요하다는 이들 사이에서도 33%는 총경 회의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