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 조사업체 담당 지역마다 결과 상이
서울·부산 조사 '루트메트릭스'선 KT가 우수
전국으로 넓힌 '오픈시그널'에선 SKT·KT 차이 없어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글로벌 조사업체가 진행한 5G 품질 평가 결과가 지역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 주목된다.
서울과 부산 지역을 집중적으로 보면 5G가 가장 잘터지는 이통사는 KT다. 지역을 전국으로 넓히면 다소 뒤쳐졌던 SK텔레콤이 KT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간다.
5G 가용성 조사, 업체마다 달라…서울·부산 KT VS 전국은 SKT·KT 비슷
5G 가용성은 이동통신 사용 빈도가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시간의 비율을 측정한 것이다. 실제 휴대전화 사용 시간 중 5G에 접속 가능한 시간 비중을 뜻한다.
LG유플러스의 가용성은 서울 98.2%, 부산 88.7%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각각 98%, 86.9%로 소폭 뒤쳐진다.
이통3사의 서울 내 5G 가용성은 미국과 영국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미국 티모바일은 뉴욕에서 88.3%, 영국 EE는 런던에서 48.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루트메트릭스가 4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22 플러스 모델로 진행했다. 조사팀이 서울과 부산에서 걷거나 도로를 주행하면서 실시했다. 169곳의 실내 장소를 방문했으며 총 3659㎞의 거리를 주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확보한 데이터 샘플은 7만4388건이다.
이와 달리 영국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이 올해 2~5월 우리나라 전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5G 가용성 분야에서 SK텔레콤이 31.6%로 32.1%인 KT를 0.9%포인트 차이로 앞선다.
오픈시그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공동 1위'로 표현했다.
다운로드 속도 서울 LGU+가 빨라…부산에선 SKT
부산에서는 SK텔레콤이 721Mbps로 경쟁사를 따돌렸다. KT는 568.1Mbps, LG유플러스 544.7Mbp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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