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평가대상 의료기관 5곳중 3곳 "집중치료실 없다"

기사등록 2022/07/28 12:00:00

최종수정 2022/07/28 13:18:43

1등급 기관 132개소…조기재활 등 지표 신설 예정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뇌졸중 치료 평가 대상인 의료기관 5곳 중 3곳은 집중치료실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차 급성기 뇌줄증 적정성 평가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뇌혈관 질환은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로, 사망률 및 장애 발생률 위험이 높은 질환이며 매년 환자수와 진료비가 증가 추세에 있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의 질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번 평가 대상은 44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233개 기관이다.

평가 결과 종합 점수는 9.132점으로 8차 평가 대비 1.13점 감소했다. 평가 점수 감소 원인에 대해 심사평가원은 "진료환경과 진료결과 영역 평가 지표 도입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등급 의료기관은 56.7%로 132개소다. 경기권 34개, 서울권 30개, 경상권 32개, 충청권 16개, 전라권 14개, 제주권 4개, 강원권 2개 등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춘 병원은 42.5%인 99개 기관이다. 지난 8차 평가 당시 30.2%(75개 기관)와 비교하면 증가했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전담하는 집중치료실의 경우 뇌졸중 환자의 생존과 회복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모니터링을 진행해왔고 이번에 처음 평가지표로 도입했다.

심사평가원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 여부는 국민들이 받는 의료서비스 질을 전문화하고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기준"이라며 "심사평가원은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국민들이 가까운 병원에서도 전문적 치료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뇌졸중 치료를 담당하는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3개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 기관은 전체 72.5%로 8차 평가 대비 1.1% 포인트 증가했다.

심사평가원은 그간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 자료를 재평가해 진료과정 중 전반적으로 잘 하고 있는 평가기준은 종료하고 평가가 필요한 영역은 유지 또는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변경 내용은 조기재활 실시, 퇴원시 기능평가 실시,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 등이다.

정영애 심사평가원 평가실장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급성기 뇌졸중 치료의 중요한 기준을 반영하고, 진료 결과를 나타내는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통해 국민들이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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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평가대상 의료기관 5곳중 3곳 "집중치료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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