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예산은 1인당 평균 30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본격적인 해외여행 시즌을 앞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여행물가가 치솟으며 가격이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찾거나 12월 등 비수기 여행을 선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설문에 따르면 동남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풀빌라를, 유럽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8%가 해외여행에서 가장 머무르고 싶은 숙박 형태로 '호텔·리조트'를 선택했다. 호텔·리조트 외의 숙소 선호도는 여행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태국·베트남 등 휴양지가 발달한 동남아 지역 여행의 경우 풀빌라(30.2%) 선호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커플 또는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수영장과 함께 고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반영됐다.
반대로 유럽은 게스트하우스(32.4%)의 선호도가 높았다. 유럽의 경우 비싼 숙박비를 고려해 저렴한 숙소를 선택하는 여행자가 많았고, 한곳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여러 나라를 이동하는 관광 형태의 여행을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엔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는 일본(21.9%)이 꼽혔다. 다음으로 괌(12.5%)과 태국(10.7%)이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이 잠시 중단된 사이 선호하는 여행의 형태도 크게 달라졌다.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5.2%에 그쳤으며, 자유여행이 80.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해외여행을 언제 떠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4.2%가 12월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11월(20.7%)과 10월(14.7%)이 많았다. 해외여행 계획이 연말에 집중되는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63.3%), 여름 성수기 수요 급증으로 인한 비용 부담(42.2%)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4일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통해 여기어때 앱 사용자 4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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