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8월20일 금·토 오후 7시 동의보감촌
극단 큰들, 초연 ‘찔레꽃’ 등 야외공연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매주 주말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을 찾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주말 상설마당극 공연이 여름을 맞아 저녁시간에 공연된다.
산청군은 오는 29일부터 8월 20일까지 산청 동의보감촌 잔디광장에서 매주 금·토요일 오후7시에 극단 큰들의 마당극 공연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마당극 전문예술단체인 큰들은 지난 5월부터 주말 상설 무료마당극 공연을 진행해 왔다.
하절기에는 무더위를 피해 공연 시간을 기존 오후 2시에서 오후 7시로 옮겨 공연을 계속한다. 공연은 날씨 등 현지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또 29~30일에는 동의보감 힐링극 ‘찔레꽃’, 8월5~6일에는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이 공연된다. 8월19~20일에는 마당극 ‘효자전’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이번 여름 공연에서는 극단 큰들의 창작극인 ‘찔레꽃’이 초연된다. 그동안 큰들 공연을 자주 접한 관객들에게도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찔레꽃’은 우리 인체의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과 주인공 ‘정귀래’, 그리고 정귀래의 오남매가 들려주는 동의보감의 지혜와 삶의 철학을 담아낸다.
특히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과 행복의 기준에 맞춰 자신도 모르게 쉼 없이 바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내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피서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산청을 찾는 방문객에게 저녁시간에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민에게도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연시간을 옮기게 됐다”며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7년째 진행되는 동의보감촌 상설 마당극 공연은 산청의 특색 있는 이야기를 담은 다채로운 공연으로 동의보감촌의 명물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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