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김인태 3점포' 두산, 1점차 진땀승…롯데 5연패

기사등록 2022/07/27 22:36:50

두산, 9회 비디오 판독 끝에 승리…롯데 7위 추락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6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김인태가 3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2.07.2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6회말 공격 2사 주자 1, 3루서 김인태가 3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2.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긴 두산은 38승 2무 48패를 기록, 5연패에 빠진 롯데(38승 3무 49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대타 김인태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김인태는 3-3으로 맞선 6회 3점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1회말 리드오프 안권수의 좌월 2루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잭 렉스의 볼넷과 정훈의 희생번트, 이학주의 내야안타와 안중열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다.

롯데는 후속타자 황성빈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렉스가 홈에서 포스아웃돼 득점에 실패했지만, 안치홍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롯데에 추가점을 안겼다.

끌려가던 두산은 5회 2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말 김재호의 안타와 안재석의 좌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두산은 김태근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고, 후속타자 안권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6회 꺼내든 대타 카드가 통하면서 역전에도 성공했다.

6회말 김재환의 볼넷과 도루, 허경민의 내야안타 등으로 2사 1, 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두산 벤치는 안재석 차례에 김인태를 대타로 내세웠다.

1루 주자 김재호가 상대 투수 폭투로 진루해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김인태는 상대 구원 구승민의 6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시즌 3호)를 작렬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롯데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8회말 2사 2, 3루에서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1점차로 추격했다.

8회말 추가점을 내지 못한 두산은 9회초 홍건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렉스에 안타를 맞은 홍건희는 박승욱에 볼넷을 헌납해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2사 1, 2루에서 롯데 황성빈이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한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에 들어갔다. 2루수 강승호가 타구를 잡아 1루로 빠르게 송구했지만,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때 2루에서 3루로 나아갔던 장두성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6-6 동점이 되는 상황. 두산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황성빈이 1루에서 아웃된 것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장두성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승리는 두산의 몫이 됐다.

6회초 선발 이영하의 뒤를 이어 등판한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은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첫 승(2패)이다.

힘겹게 1점차 승리를 챙긴 홍건희는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세이브째(1승 5패)를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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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김인태 3점포' 두산, 1점차 진땀승…롯데 5연패

기사등록 2022/07/27 22:36: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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