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출신 김 대장의 장애 극복과 14좌 완등 영웅적 업적
"외교부의 구조 비용 구상권으로 의미 퇴색, 소취하 마땅"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의회(의장 이재학)는 26일 고흥 출신 김홍빈 대장 구조 비용 구상권 청구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고흥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고 김홍빈 대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최초로 7대륙 최고봉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고흥 출신 대한민국 영웅으로 브로드피크 정상에서 하산하던 중 조난해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여전히 안타까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어 "국위 선양으로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상을 정부로부터 추서 받은 김 대장의 업적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했던 고인의 메시지가 외교부의 구상권 청구로 그 의미가 완전히 퇴색되어 버렸다"고 아쉬워했다.
또 "국가적으로 국위 선양을 인정해 놓고 광주산악연맹에 구조 비용을 부담하라는 외교부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국민 정서와 반대되는 외교부의 소송은 취하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고흥군의회는 ▲정부는 김홍빈 대장 구조 비용 구상권 청구 소송을 즉각 취하할 것 ▲현실과 동떨어진 영사조력법을 조속히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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