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농식품부·해수부·중기부 손잡고 범정부 사업
tvN드라마 '링크' 시작으로 K-콘텐츠 소비재 간접광고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식품과 생활용품 공예품 등 소비재 40종이 한류 드라마·예능을 통해 세계에 알려진다.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K-브랜드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비재 제품 40종을 선정하고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키로 했다.
한류 파급효과 활용 중소기업 제품 협업 마케팅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류가 소비재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지만 중소기업은 정보와 비용 부족으로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업을 기획했다. 이어 소비재 기업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한류 마케팅 사업을 발굴하고, 한류협력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를 범정부 협업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주관 부처인 문체부가 드라마·예능 등 한류 콘텐츠와 소비재 제품을 연결해 간접 광고를 지원하면, 농식품부와 해수부, 중기부 등 협력부처가 해외 판촉과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광고 효과가 실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중소기업유통센터·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도 사업에 참여한다.
그림책·인삼·김·화장품 등 40종 선정
문체부는 '방송영상 제작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작품을 비롯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방송 예정인 드라마와 예능 등 해외에서 호감도가 높은 한류 콘텐츠를 통해 선정된 제품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특히 한류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이야기 흐름을 매끄럽게 하면서도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적의 마케팅 방향을 설정했다.
tvN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로 협업 시작
이 드라마는 국제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방송되는 만큼 전 세계 소비자들이 드라마와 함께 우리 공예품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KBS 드라마 '미남당', '법대로 사랑하라', MBC 드라마 '금수저' 등에 농수산 식품, 브랜드K의 소비재, 도서 등 콘텐츠 상품들이 연결돼 해외시장에 노출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산업별로 분절화된 기존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부처 협업을 통한 동반 상승 효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류협력위원회 등 범정부 협력체계를 활용해 한류 열풍을 연관 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K-콘텐츠와 중소기업들의 농·수산 식품,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과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자 올해 ‘K-브랜드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신규로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범부처 협력 체계를 토대로 유관 부처와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K-콘텐츠를 주축으로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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