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랑스에서 희귀 감염병 원숭이두창의 백신 접종소 약 100곳이 운영을 시작했다.
AFP,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프랑수아 브론 보건장관은 25일(현지시간) BFM TV에 정부가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센터 약 100곳을 개설했고 현재까지 6000명 넘게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론 장관은 원숭이두창 백신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의대생 백신접종 훈련 등 추가 지원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1700여 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며 병변 등 증상이 나타난 경우 최대한 빨리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 파리 지역에서 나왔다고 했다.
다만 원숭이두창이 일반 대중에게 큰 위협을 가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고위험군 백신 접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브론 장관은 "환자는 주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이지만 환자의 물집과 접촉하는 것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난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서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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