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개 경찰서 직장협, 오늘부터 닷새간 1인 시위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조치 후 연가 신청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일선 경찰관들과 시민들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된 류삼영 총경을 응원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류 총경은 25일 하루 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역 5개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이날부터 닷새간 경찰서별로 돌아가며 ‘류 총경 대기발령 철회와 경찰국 신설 반대’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직전 류 총경이 근무했던 울산중부경찰서의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30분~8시 30분 1시간 동안 울산경찰청 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첫 시위에 나선 직장협의회 소속 경찰은 ‘행정부의 직접 통제 NO, 경찰의 민주화와 역사를 역행하는 경찰국 신설을 철회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 출근하는 직원들의 응원을 받았다.
피켓 반대쪽에는 “울산 경찰은 당신을 응원합니다”, “류삼영 총경님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날 울산경찰청에 앞에서는 일반 시민들의 1인 시위도 벌어졌다. “경찰국 반대, 류삼영 서장님을 응원합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온 한 시민은 “류 서장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고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오게 됐다”며 “내일부터는 생각이 같은 시민 2명이 함께 울산경찰청 앞에서 류 총경 지지 집회를 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류 총경은 이날 오전 출근하지 않고 하루 연차 휴가를 신청했다. 휴가 신청은 울산경찰청장 결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류 총경은 지난 23일 밤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 조치돼 출근 시에는 울산경찰청 경무기획정보장비과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휴가의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류 총경은 울산 중부경찰서장으로 경찰국 신설 반대를 위해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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