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마리 1박스당 위판 가격 4만원선…수요 늘면서 다소 상승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의 여름철 대표 수산물 오징어잡이가 본격 시작되면서 전국의 미식가를 유혹하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서해안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근흥면 신진도항 일대에 오징어 위판이 시작됐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피서철을 맞아 살아있는 오징어를 찾는 상인과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진도항은 하루 50~60척 가량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출항하고 있다. 위판가격은 1박스(20마리 가량)당 4만원 선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오징어 소비가 크게 늘어 이달 초에 비해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오징어 주산지는 기존에는 동해안이었으나 동중국해로부터 서해 쪽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태안을 비롯한 서해안에도 오징어어장이 다수 형성됐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은데다,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고 맛이 좋은데다 수도권까지 거리가 가까워 빠른 운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안군 일원 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의 수산물 판매점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 오징어는 여름철 태안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청정 바다내음 가득한 태안산 오징어를 많은 분들이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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