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지붕 밟힌 듯 찌그러져..."담배 피던 고등학생, 심증은 가는데"

기사등록 2022/07/22 17:38:00

최종수정 2022/07/22 19:20:40

담배 피던 고등학생들과 시비 붙은 후 보복 당한 것 같다는 사연

"경찰 말로 위에서 누가 발로 굴러야 이렇게 될 것"

"죄가 밝혀지더라도 미성년자라 솜방망이 처벌...벌써 불만 생겨"

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고등학생과 시비가 붙은 후 차량이 파손되는 보복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22일 보배드림의 '고등학생들하고 시비가 붙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마트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가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보이는 학생들과 마주쳤다. 이들은 A씨의 차 앞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에 A씨는 "차가 나가야 하니 비켜라"라며 손짓했다.

이에 한 학생이 A씨를 째려봤고 A씨가 "기분 나빠? 왜 쳐다보냐"고 물으니 "아저씨도 쳐다보잖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옆에 있던 다른 학생은 "돈 좀 빌려주세요"라며 빈정댔다고 한다.

이어 학생이 "아저씨 무서워요. 째려보지 마세요"라고 하자 A씨는 "아저씨도 무서워. 너희 죽일까 봐"라고 경고했다. 이후 학생들은 속닥거리다 현장을 떠났다.

알고 보니 A씨에게 계속 시비를 걸던 학생은 A씨의 앞집에 이사 온 학생이었다.

다음날 A씨는 해외여행을 떠났고 일주일 후 집에 오니 차량 지붕이 파손돼 있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엔 누군가 발로 밟은 듯 지붕이 찌그러진 차량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경찰 말로 위에서 누가 발로 굴러야 이렇게 될 것이라 했다"며 본인 생각에도 "위에서 점프하며 밟았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들 얘길 들어보면 (학생들이) 종종 내 차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으며 집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째려봤다고 하더라"며 "마주치면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무섭다"고 하소연했다.

또 그는 "(학생들의) 죄라 밝혀져도 미성년자라 솜방망이 처벌을 받을 것 같아 벌써 불만이 생긴다"며 "내게 예의는 차리지 않아도 되지만 시비와 차량 파손은 참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 안타깝다", "주변 CCTV나 차량 블랙박스에 증거를 찾아봐라", "글만 읽어도 열받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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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지붕 밟힌 듯 찌그러져..."담배 피던 고등학생, 심증은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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