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지역밀착형 신규 출점, AK플라자가 달라졌다

기사등록 2022/07/23 08:00:00

AK플라자 금정점 개점, 명품 없는 5번째 '지역 근린형' 쇼핑몰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


실적 부진에 빠진 AK플라자가 잇단 신규 출점으로 재도약을 노린다.

AK플라자는 명품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쟁을 펼치는 다른 백화점과 달리, 지역 특색에 맞춘 '근린형 쇼핑몰' 위주로 점포를 늘리고 있다.

계속되는 적자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AK플라자의 차별화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이날 경기 군포시에 지역 근린형 쇼핑몰 'AK플라자 금정점'을 개장했다.

이곳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오피스 상권으로, 직장인 유동 인구가 유독 많은 것이 특징이다. AK플라자는 이런 지역 특징을 살려 거주자와 주변 사무실 직장인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AK플라자는 금정점을 비롯한 최근 출점한 모든 점포에 근린형 상가 형태인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렇게 NSC 콘셉트가 적용된 AK플라자는 홍대점·세종점·기흥점·광명점 등이다.

NSC란 쇼핑몰 반경 5km 안팎의 상권에 집중한 지역친화형 쇼핑센터를 말한다. 각 지역 특성과 오피스 수요에 맞춰 입점 브랜드들을 구성한다. 백화점이 명품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는 것과 달리 NSC 매장은 지역 직장인 등에게 잘 어울리는 브랜드를 중점 배치한다.
 
AK플라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이 정체를 보이자 위기 극복 방책으로 NSC 쇼핑몰에 집중해왔다.

NSC 쇼핑몰은 건물을 단순 임차해 위탁 운영하고,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에서 대규모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K플라자의 NSC 사업은 기존 근린형 상가와 달리 백화점식 사업모델을 적용했다는 점에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입점업체 유치·운영은 물론  마케팅에도 백화점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경영 효율화를 이루는 한편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용지 매입부터 건물 설계와 건축 등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기존 백화점과 달리 건물을 임차해 백화점 스타일의 상품 기획 역량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투자 위험도 낮춘다.

AK플라자는 한때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의 뒤를 이어 갤러리아와 백화점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도 했다. 그러나 명품에 강점이 있는 갤러리아가 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늘리며 양사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현재 국내 백화점 업계는 등 '빅3'가 시장 점유율 88%를 차지하고, 갤러리아와 AK플라자는 각각 8%대, 3%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AK플라자는 이런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를 대거 철수하며 입지가 더 줄었다. 결국 AK플라자는 모든 점포의 명품 매장을 줄이고, 식음료와 라이프스타일을 강화한 '근린형 백화점'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한편 AK플라자 운영사인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지난해 코로나 영향을 받으며 매출 1조1480억원, 영업손실 247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도 270억원에 달한다.

이에 AK플라자가 올해 NSC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며 어느 수준의 실적 개선을 보일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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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지역밀착형 신규 출점, AK플라자가 달라졌다

기사등록 2022/07/23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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