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좋아요"…삼성·LG·캐리어, '에너지 위너상' 수상(종합)

[서울=뉴시스] 이현주 동효정 기자 = LG전자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기술 또는 제품에 수여되는 '에너지위너상'에서 6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 대상 수상과 동시에 올해 신설된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했다. 캐리어도 최고의 에너지대상을 포함한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한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에너지 절감 및 고효율 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한다. 올해는 기존 '에너지위너' 부문 외에 탄소중립과 관련된 활동과 성과측면에서 우수한 기업 및 제품에 수여하는 '탄소중립위너' 부문이 신설됐다.

LG전자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며 6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LG전자 트롬 건조기는 '에너지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에너지효율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트롬 세탁기 ▲휘센 타워 에어컨 ▲디오스 김치냉장고 ▲디오스 식기세척기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사운드바 등 8개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에너지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LG 트롬 건조기(대표 모델명 RD20VS)는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 등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탑재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건조기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DD(Direct Drive)모터는 벨트로 연결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건조통과 모터를 기어방식으로 연결해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한다.

에너지효율상을 받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T873MWW111)는 LG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Inverter Linear)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모터가 직선운동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은 리니어 컴프레서에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더해 냉장고를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S(AU9982WD)는 무선청소기 최초로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바닥의 찌든 때까지 제거할 수 있는 '안심 스팀 물걸레' 흡입구를 갖췄다. 흡입력은 최대 220와트로 더 강력해졌다.

프리미엄 LG 사운드바(S95QR)는 사운드바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저전력 구동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사운드바를 사용하지 않는 네트워크 대기상태에서도 동급 모델 대비 전력 소모량을 65.5% 저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에너지위너상'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포함해 총 8개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먼저 개발, 구매, 제조, 유통, 사용, 수리, 회수·재활용 등 각 밸류체인별로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인정 받아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했다.

제조공정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공정가스 사용량 절감 및 처리효율 향상, 공조 인프라 설비 IoT기술 적용, 공정 에너지 절감 등 추진이 인정됐다. 아울러 에어컨 고효율 열교환기, 세척력 개선기술, TV 구동칩 고효율 설계 등 주요 제품별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적용을 통해 2021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2009년 대비 평균 33%를 절감했다.

또 2019년 CDP 공급망 프로그램에 가입해 주요 협력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자원순환 측면에서는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 적용을 지속 추진해 2009년 이후 누적 31만톤을 사용했으며, 갤럭시 업사이클링 및 포장박스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 수리 용이성 향상, 폐제품 회수·재활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이 선정돼, 4년 연속 '에너지 대상'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은 인버터 압축기의 효율과 단열 소재 및 구조를 개선해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 대비 13.8% 저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에너지기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은 '쿡 센서'의 자동제어 기능으로 요리 온도를 고려해 끓어 넘치는 것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가열에너지를 최소화함으로써 소비전력량을 36% 절감했다.

'Neo QLED 8K TV'는 패널의 투과 효율 향상, LED 효율개선 및 고성능 반도체 적용 등을 통해 TV 동작 시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 대비 8.7% 절감한 것을 인정받아 '에너지기술상'을 받았다.

이밖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시스템에어컨 DVM S2 동시냉난방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 25㎏ ▲비스포크 직화오븐 제품 등이 '에너지위너상'에 선정됐다.

캐리어에어컨과 냉장·냉동 시스템 전문기업 캐리어냉장은 최고의 에너지대상을 포함한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캐리어 'All New 18단 와이드 공기청정기'는 최고의 상인 에너지 대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에너지효율의 혁신적인 개선을 위한 고성능 AMS(공기관리기술) 적용과 고효율 모터, 신규 팬, 신규 필터의 3가지 연계 기술로 팬특성에 맞게 모터 소비전력을 최적화해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달성했다.

기존 동급 우수 제품과 비교했을 때 운전 소비전력을 22% 저감했다. 1㎡당 소비전력을 0.33W/㎡까지 낮춰 에너지효율등급지표(R), 소비전력, 연간에너지비용 등에서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혁신적인 제품이다.

캐리어냉장 '인버터 의약품 냉장고'는 에너지 절약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 에너지 절감형 인버터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다. 결로방지용 고효율 도어 히터, 그리고 냉각과정에서 발생되는 제상수의 효율적인 증발장치 제어 적용 등으로 동급 제품 대비 65%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캐리어 'All New 에어로 18단 에어컨'은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고효율 시스템을 적용하고 냉방사이클 최적화 설계를 통해 자사 제품 대비 냉방효율을 33% 개선했다. 냉매유량 최적화 설계로 냉방 월간 에너지비용을 최대 23%,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 절감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최대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