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서남권 관문공항 성장 적극 지원"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국내외 노선 운항이 잇달아 재개되면서 다시 활력이 넘치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김경현 무안군의회 의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4개월 동안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던 무안국제공항에서 국내 항공사인 제주항공의 베트남 다낭 주 2회 운항 정기노선 출발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부터 태국 방콕을 주 2회 오가는 정기노선도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김이배 대표이사는 "국제선 약 1만400여 편 중 51%를 차지하는 제주항공이 앞으로도 무안국제공항의 대표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신규취항을 적극 검토해 전남지역 관광객 방문 증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은 제주항공에 이어 베트남 비엣젯항공, 몽골 훈누에어 등 외국계 항공사들도 베트남 달랏과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부정기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어서 국제선 노선이 총 7개로 확대된다.
국내선의 경우 각각 주 2회 운항하던 제주와 김포 노선이 지난달 25일부터 주 3회로 증편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운항이 중단된 울산 노선도 7월 1일부터 주 2회 운항을 재개했다.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는 다낭으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에게 "개인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시라"고 당부했다.
또 면세점과 출국장 등 공항 각 시설을 둘러보며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추진 현황을 점검한 후 공항 근무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세계적 공항으로 우뚝 서도록 재정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며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공항처럼 무안국제공항을 통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하도록 법무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무사증 입국은 외국인에게 한 달간 비자 없이 국내에 체류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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