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물가상승' 서민들 "외식하기가 겁난다"

기사등록 2022/07/20 06:28:00

최종수정 2022/07/20 06:47:4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국제 원재재값 상승으로 시중 음식 값 대폭 상승

대표 외식품목 8개 품목 가격 일제히 올라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음식점 메뉴판에 가격 스티커를 붙여 오른 가격을 안내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음식점 메뉴판에 가격 스티커를 붙여 오른 가격을 안내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시형(32)씨는 최근 시중 음식가격이 너무 올라 집에서 도시락을 싸들고 회사로 출근한다. 원래는 동료들과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지만 끝을 모르고 오르는 물가에 차선책을 선택한 것이다.

김 씨는 "후배들과 같이 점심을 먹을 때가 있는데 3명과 함께 먹으면 5만 원은 훌쩍 넘는 가격이 나온다"며 "특별한 약속이 있을 때 빼고는 웬만하면 도시락을 들고 출근한다. 귀찮긴 하지만 적은 월급에 한끼에 1만원 정도의 음식가격은 사치"라고 한숨 쉬었다.

서민들의 외식메뉴로 대표되는 음식들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소비자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음식점 자영업자 또한 음식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불만에 "남는 것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18일 오후 6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 식당가.  식당 입구에 내걸린 메뉴판에는 가격표 스티커를 새로 덧붙인 음식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연일 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버티지 못하고 1000~2000원 가량 음식 가격을 올린 것이다.

한 음식점 업주는 "최근에 양파 값도 오르고, 당근가격도 인상되는 등 오르지 않은 채소들이 없다"며 "버티고 버티다 어쩔 수 없이 음식 가격을 1000원 올렸다. 그래도 남는 것은 거의 없다"고 운영난을 토로했다.

서민들의 물가상승에 대한 불만은 지표로도 나타난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 평균 가격이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모두 올랐다.

자장면의 가격은 9% 상승해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무려 15%나 상승했다. 칼국수와 김밥 또한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12.1%, 11.9%올라 서민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같은 물가 상승은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유가가 올라 화물운송비가 상승하고, 환율도 오르면서 국내 식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국제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민 구재민(43)씨는 "국제 물가가 안정되면 음식 가격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야하는데, 그동안 이런 상황을 자주 겪어와 본 결과 음식 가격은 오른 가격으로 정착됐었다"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니 만큼 하루 빨리 물가가 안정돼 편한 마음으로 외식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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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물가상승' 서민들 "외식하기가 겁난다"

기사등록 2022/07/20 06:28:00 최초수정 2022/07/20 06: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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