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현기 대비 무게·부피 등 줄여 휴대 용이
검사 성능 10% 이상 향상…특허 출원도 준비 중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022년산 공공비축 벼 매입 현장에 새로 개발한 소형 휴대용 제현기를 활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제현기는 벼의 겉껍질을 벗겨 현미로 만드는 기계로 정부가 매입하는 공공비축 벼의 등급을 결정하는 검사에 쓰인다.
정부 공공비축 벼는 수분함량, 벼 알곡에서 껍질을 벗겨낸 현미의 무게 비율인 제현율, 피해립 비율 등 품위검사를 거쳐 등급을 부여한다.
특등, 1등, 2등, 3등으로 나눠 등급에 따라 벼의 매입가격이 결정돼 공정하고 정확한 검사가 요구된다.
농관원은 2년간 연구 끝에 기존 제현기 대비 경량화하고, 성능을 10% 이상 향상된 소형 휴대용 제현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소형 휴대용 제현기는 재질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무게가 7.2㎏ 수준으로 기존 제현기(15㎏)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벼의 껍질을 벗기는 부품을 2단으로 장착해 두 번 탈부해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 등급을 판정할 수 있다.
농관원은 이번에 개발한 소형 휴대용 제현기의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부터 전국 130개 지원과 사무소에 보급해 공공비축 벼 매입 검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안용덕 농관원장은 "농산물 생산 및 품질관리 여건 변화와 더불어 품질 고급화 등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검사 장비 개발을 확대하겠다"며 "검사관의 육안 등 관능 검사에 의존하는 검사방식에서 벗어나 객관적 검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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