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5분도시 만들기 ‘Happy챌린지’ 8월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22/07/17 09:22:53

리빙랩 성격의 15분 도시 확산 모델 구축

2024년까지 5개 대표생활관 선정...권역별 300억원씩 투자

[부산=뉴시스] 지난 6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5분 도시 부산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지난 6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5분 도시 부산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8월부터 리빙랩 성격의 15분도시 확산 모델 사업으로 ‘Happy챌린지’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리빙랩이란 생활 실험실, 생활 영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실험을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공간을 말한다.

시가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Happy챌린지’는 15분도시 조성사업과 15분도시 기본구상 용역으로 완성한 ‘15분도시, 부산’의 가치와 철학을 그동안 축적해온 도시재생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 전역으로 확산하는 ‘마중물’ 프로젝트다.

‘Happy챌린지’라는 명칭에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15분 도시 만들기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담겼으며, 시는 주도적으로 자치구·군 등과 협업해 ‘Happy챌린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2024년까지 부산 전역의 62개 생활권을 대상으로 ▲5개 대표 생활권을 선정 ▲1개 권역별 3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액은 지난해부터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15분도시 전략과제’에 집중 투입된다.

오는 8월 2023~2024년도 1차 사업 대상지로 단계별 평가를 거쳐 1개 권역을 선정하고, 10월까지 예비계획을 수립한 후 예산편성·확보 작업을 거쳐 내년 1월에 착수한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별로 2개 권역씩 4개 권역을 추가 선정해 2027년까지 5개 대표 생활권에 조성을 마무리한다.

생활권별로 투입되는 300억원은 각 대표 생활권의 특성에 맞는 ▲접근성 개선사업 ▲연대성 강화사업 ▲생태성 복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접근성 개선사업에는 ▲신노년의 사회적 참여 등을 위한 HA-HA센터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생활체육시설 ▲도심 속 갈맷길 등 공간 조성 사업 등이, 연대성 강화사업에는 일상의 편의를 위해 조성된 이 공간이 주민들의 자발적 소통과 교류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새로운 자원봉사 모델인 부산형 타임뱅크 등이 있다.

생태성 복원사업에는 ▲완충·연결녹지를 활용한 그린카펫(선형공원) ▲학교·공공기관 등 활용도가 낮은 민·관 시설 개방·공유 ▲탄소발자국 ▲공유자전거 등이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문화·돌봄·청년 등 분산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과 저활용 민관 공유시설 등을 손쉽게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15분 생활권 맵(지도)을 제작·보급해 시민 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접근성·연대성·생태성 등을 ▲생활권 지수로 관리하고 이를 지속 수정·보완해 생활권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Happy챌린지를 통해 창출한 우수·성공사례 등을 포트폴리오로 제작한 다음,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이 사례들을 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 ‘15분 도시 비전선포’를 시작으로 ▲16개 자치구·군 비전투어(’21.6.~12.)를 통해 15분도시 정책에 대한 지역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15분 생활권 정책공모를 통해 시급한 과제를 해소해왔다.

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모빌리티 기반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민관협업으로 추진 중인 공유 모빌리티 시범사업 등 새로운 과제들도 과감히 시도하며 15분도시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3월 23일에는 ▲생활이 편리한 접근성 ▲삶터를 나누는 연대성 ▲지속가능한 생태성 등 15분도시 부산의 3대 가치를 밝힌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5분 도시 부산은 글로벌 허브도시를 향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라고 밝히며 “우리 시는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부족한 걸 찾아 채우는 동시에, 행정 혁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신뢰와 협치 모델을 만들어 15분도시 부산 조성에 속도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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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5분도시 만들기 ‘Happy챌린지’ 8월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22/07/17 09:22: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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