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군, '드론 전단' 공개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중동 순방 도중 이란은 15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 전단 훈련에 나섰다.
AFP통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이날 무장 드론을 탑재할 수 있는 함정과 잠수함 등을 국영 IRIB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IRIB는 "전투, 탐지, 파괴를 위한 모든 종류의 드론을 탑재한 함정, 잠수함 부대로 구성된 이랜 해군 첫 드론 사단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드론이 해군 함정에서 이륙하는 모습을 보도하며 군, 국방부가 생산한 최신 드론이 "인도양 해역 상공을 비행해 능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몇 척의 함정과 잠수함이 몇 대의 드론을 실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 척이 50대 드론을 실었다.
앞서 지난 14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핵무기 획득 저지 등에 협력하는 '예루살렘 선언'을 발표했다.
적국을 억지하고 위협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이스라엘의 역량을 강화·보전하기 위해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보유하지 못하게 약속하는 게 필수라며 "미국은 이런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국력의 모든 요소를 사용할 준비가 됐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란과 그 대리 조직인 헤즈볼라, 하마스,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등의 위협에 맞서 다른 파트너들과도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순방을 계속하고 있다. 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GCC+3(걸프협력회의+이집트·이라크·요르단)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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