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4일 경영·다이빙·수구·예술수영 선수 2400여 명 출전
"2019광주세계선수권 성공 개최 유산…세계 수영 도시로"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제1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마스터즈수영대회가 1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광주시와 대한수영연맹은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제1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마스터즈수영대회 개회식을 열었다.
개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윤영덕 국회의원, 김병내 남구청장, 정창훈 대한수영연맹회장, 이창현 광주시수영연맹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선언, 국민의례, 대회사, 환영사, 축사, 기념영상 상영, 선수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앞서 광주시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유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부터 전국 규모 수영 대회 개최를 계획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여 만인 올해 제1회 대회를 개최했다.
유년부부터 일반부까지 엘리트 선수가 참여하는 전국수영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수영 동호인이 참여하는 마스터즈대회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치러진다.
대회 종목은 선수권대회는 경영·다이빙·수구·예술수영(아티스틱 스위밍) 등 4개 종목, 마스터즈대회의 경우에는 경영·다이빙 2개 종목이다.
선수권대회에는 2400여 명, 마스터즈대회에는 1500여 명 등 총 4000여 명이 뜨거운 경쟁에 나선다.
개회식에서 정 대한수영연맹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 당시에는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서 이곳 광주를 찾았다. 수영계를 이끄는 입장으로서 3년여 만에 광주를 다시 찾아 전국수영선수권대회를 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첫 대회를 무사히 치러 10년, 100년 이어가는 전통 있는 대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도 환영사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의 유산으로 광주 전국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 대회를 초석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나아가 전세계적인 수영 도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남도의 줄기인 영산강에서 수영대회가 열리는 그 날을 꿈꿔보며, '누구나 수영이 친숙한 도시'를 만드는 정책을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기량을 선보인 국내 대표팀 간판 선수도 출전한다.
3년 전 광주에서 국내 최초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김수지(울산시청)는 본인 주 종목인 스프링보드 1m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린다.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 6위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은 자유형이 아닌 개인혼영 200m와 개인혼영 400m에 도전한다.
한편, 대회 상세 일정은 대한수영연맹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 장면은 유튜브(Youtube)를 통해 중계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2·3층 관중석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다. 경기장 입장은 무료다. 코로나19 기본 방역수칙에 따라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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