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원도 40년 지기 아들 2명 대통령실 임용 논란
"각종 인연으로 채용 과정 거칠뿐 사적 채용 아냐"
"백악관도 마찬가지…공정한 과정·적법 절차 밟아"
"캠프때 헌신 인정 받아…공채하는 곳 아니지않나"
"채용 절차 안알려져 '사적채용' 오해…공적 채용"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40년 지기 2명의 아들이 나란히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며 "그럼에도 이들의 임용을 마치 사사로운 인연으로 채용된 것이라며 사적 채용으로 규정하는건 사실과 맞지 않다"고 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윤 대통령의 40년 강원도 지기 2명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공적인 업무에 사적 인연들로 채웠다며 사적 채용 논란을 제기했다.
이번 보도에 앞서서도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직원 2명이 대통령실에 채용됐고, 윤 대통령 외가 6촌도 부속실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극렬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극우 유튜버 안모씨의 누나가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사실이 드러났으며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을 떠났다.
이같이 사적 채용 논란이 지속되는데 대해 대통령실은 채용에 대해 흠집을 내기 위한 '프레임'일뿐, 사적 채용은 없고 모두 공적으로 채용된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는 굉장히 여러 배경을 가진 직원들이 있다.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 그만두고 와서 함께 일하는 분, 부처에서 파견 오신 분 등 여러가지 인연으로 채용의 과정을 거쳐 들어온다"며 "상당히 공정한 과정, 적법한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분들의 채용 과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적 채용이라는 오해를 하는게 아닌가 싶다"며 "사적인연으로 채용이 됐다해도 그 과정은 공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악관 모든 직원은 사적인원으로 채용이 된다. 여기도 그렇다"며 "이 곳이 공채로 시험보고 선발하는 곳이 아닌건 알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40년지기 우모씨 아들 채용과 관련해선 "당사자와 아버지와의 친분 그런건 없다. 캠프 때부터 일했고 헌신과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합류한걸로 안다"고 했다.
이 우 모씨가 선거 당시 1000만원 후원을 한 이유로 '매관매직'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모씨가 후원금을 낸 걸로 안다. 개인이 낸 걸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우 모씨가 성악 전공자로 현재 행정요원(9급)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우 모씨 부친과 윤 대통령과의 관계는 물론 우씨가 대통령실 내 어떤 업무를 하는지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매체는 이날 우 씨가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일하면서 강릉 전기회사에 감사로 일한 이른바 '투잡' 정황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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