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중기부 '창구 프로그램' 참여 기업 눈길
마인드로직·스페이스오디티·캐치테이블 등
콘텐츠 완성도·혁신성·글로벌 가능성 입증
![[서울=뉴시스]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목하는 차세대 글로벌 스타트업. (사진=각 사 제공) 2022.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7/15/NISI20220715_0001042598_web.jpg?rnd=20220715113047)
[서울=뉴시스]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목하는 차세대 글로벌 스타트업. (사진=각 사 제공) 2022.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스타트업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전 산업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구글이 주목한 스타트업들이 눈길을 끈다.
중기부는 구글플레이는 지난 2019년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창구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까다로운 선발 과정 탓에 창구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글로벌 진출 가능성까지 입증 받았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1~3기 200여개의 개발사는 프로그램 참여 이후 연평균 매출이 85% 이상 늘어났다. 2000억원 이상의 투자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창구 프로그램 4기가 새롭게 선정되면서 ‘차세대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소셜 AI 메타버스 채팅 서비스 '마인드로직'
마인드로직이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대화엔진' 기술력이다. AI챗봇이 사용자와 세션 평균 180회의 대화를 주고받는 등 수준 높은 대화형 인공지능 구축에 노력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말과 성격을 학습한 나만의 소셜AI가 자동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친구를 만들어주는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오픈타운을 선보였다.
오픈타운은 공식 론칭 3개월여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만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용자로부터 대화를 학습한 소셜AI는 고품질의 대화 데이터를 구축하고, 발화량에 비례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정식 론칭 4달여 만에 수익화 전환을 신청한 소셜AI 계정은 400개를 돌파했다.
글로벌 진출 채비도 마쳤다. 지난 해 여름 영어 AI 채팅 서비스 '루시(Lucy)', '루카스(Lucas)'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며 1차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같은 해 10월 AI 튜터와의 1대1 무제한 영어 프리토킹 서비스 '딥러닝 잉글리시'를 출시했다.
오랜 기간 테스트를 거친 수준급의 영어대화엔진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진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페이스오디티 '블립', 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블립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최신 소식과 K팝 데이터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아티스트의 실시간 뉴스와 카테고리별 스케줄, 실시간 차트 순위,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팬덤 서비스와 달리 오로지 '팬'에 집중해 설계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정보를 자동 큐레이션해 보여준다.
올해 3월 기준 블립 이용자의 약 40%는 글로벌 이용자로, K-팝 팬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용국가는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등으로 다양하다. 글로벌 팬들의 요청으로 일본어와 영어 지원을 추가했다.
외식 문화 선도하며 고속 성장 '캐치테이블'
외식업계에서 고질적인 문제가 되는 노쇼를 방지하기 위한 노쇼 방지 캠페인과 예약금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외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캐치테이블은 국내에서 미쉐린 스타를 부여받은 고급 레스토랑을 비롯해 약 3000개(4월 기준) 식당들이 캐치테이블 매장용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월 이용자 수(MAU) 128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첫해 기준 1만건 수준이었던 예약 완료 수는 올해 초 12만건을 넘어서는 등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 연내 해외 서비스
올해 5월 테사는 9개 미술품을 판매해 40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줬다. 평균 수익률은 22%에 이른다. 올해 4월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미술품 누적 판매 총액은 281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테사는 올해 해외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홍콩과 싱가포르를 우선 검토하고 있고 이탈리아 등 유럽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일본도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테사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 출신의 잭 쇼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에이블게임즈 ‘달토끼 키우기’, 독창성 눈길
달토끼 키우기는 국내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달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방치형 모바일 RPG로,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게임 매출 순위 35위, 시뮬레이션 장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창구 프로그램 선정 과정에서 달토끼 키우기만의 풍부한 게임 콘텐츠와 독특한 플레이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달토끼 키우기는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북아메리카 지역과 유럽, 오세아니아 등 총 46개국에 출시하며 전세계 170여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태국 시뮬레이션 장르 최고 매출 1위, 베트남 시뮬레이션 장르 최고 매출 5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게임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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