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럿거라' 영주 풍기인견 라이브커머스 인기

기사등록 2022/07/14 10:00:59

8월 4일까지 진행…침구세트, 스포츠의류 등 제품 다양

풍기인견 매장에서 한 고객이 인견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풍기인견 매장에서 한 고객이 인견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의 특산품 '풍기인견'이 무더위를 맞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견은 펄프(나무)에서 뽑아 낸 실로 만든 천연 섬유다.

가볍고 몸에 붙지 않아 통풍이 잘 된다. 땀 흡수력도 탁월하며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특히 식물성 자연 섬유로서 알레르기성, 아토피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잘 맞다.

연로하신 어르신들께는 더 없는 효도 상품이기도 하다. 가볍고 특유의 시원한 감촉 때문에 입을수록 시원하다고 해서 '냉장고 섬유', '얼음 옷'으로 불리고 있다.

이불 같은 침구류부터 속옷, 아동과 성인복 등 의류와 스카프, 양말, 애견용품 등 제품도 다양하다.

과거 풍기인견은 단순한 양복 안감과 속옷 등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현재는 자연염색을 비롯한 다양한 염색기법과 제직기술, 제품 디자인 개발로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침구류, 스카프 등 매년 새롭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대한민국 웰빙 특산명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여름철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인견은 소백산 아래 위치한 영주시 풍기읍에서 대부분 생산된다. 전국 생산량의 85% 수준이다.

풍기인견의 역사는 80년 넘게 이어져왔다.

풍기인견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풍기인견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안남도 덕천 지방에서 명주공장을 운영하던 직물업자들이 1938년 월남해 지금의 풍기읍 지역에 자리잡은 것이 시작이다.

6.25전쟁 이후 이북에 있던 직물업자들이 대거 풍기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가내공업으로 발전했고 이때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산업으로 자리잡았다.

2012년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등록을 시작으로 14년 연속 한국능률협회 웰빙인증 획득했고,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도 수상했다.

영주시와 풍기인견발전협의회(회장 송종명)는 올해도 풍기인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견 물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인 풍기인견과 대마의 복합직물 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친환경성, 냉감성 등에 대한 공신력도 확보하기 위해 한국경영인증원 등에 인증·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매년 서울에서 열린 '풍기인견 서울페스티벌' 행사를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언택트 서비스인 라이브커머스(온라인 비대면 채널, 네이버쇼핑)로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매주 월(오전 11시), 목(오후 9시) 진행한다.

송종명 ㈔풍기인견발전협의회장은 "매년 여름 많은 사랑을 받는 인견을 올해는 특히 젊은층에게도 어필 가능한 트렌디한 스포츠복, 애견용품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피부에 닿는 순간 기분 좋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에어컨 냉기로부터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인견옷과 침구로 무더운 여름날을 쾌적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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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럿거라' 영주 풍기인견 라이브커머스 인기

기사등록 2022/07/14 10:00: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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