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물바다'…집중호우, 경기도에 비 피해 속출

기사등록 2022/07/13 18:33:11

최종수정 2022/07/13 18:59:44

경기도 평균 누적 강수량 94.2㎜, 과천시 163.5㎜ 가장 많은 비

시·군과 협력해 공무원 비상근무 지시

13일 오후 광명역 승강장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오후 광명역 승강장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시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94.2㎜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과천으로 163.5㎜를 기록했다. 이어 군포 122㎜, 파주 121.5㎜, 안양 119.5㎜ 순이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 등 총 8건의 활동을 벌였다.

오후 2시16분 경기 광명역사에서는 역사 내부로 토사와 흙탕물이 유입돼 이를 빼내는 배수 작업을 했다.

이로 인해 코레일이 열차 승·하차 위치를 조정하면서 열차 이용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코레일 측은 고속철도(KTX) 등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토사는 수도권 집중호우로 광명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유입은 없는 상황이다. 해당 공사는 국가철도공단이 담당하고 있다.

공단은 이날 집중호우로 신안산선 제5공구 노반공사 광명정거장(변전소) 터파기 공사장으로 유입된 빗물이 KTX광명역으로 유출돼 KTX 광명역 지하 1층 대합실 일부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차량 3대가 침수됐고, 양수기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고 공단은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54분 안양시 동안구의 공사장에서는 폭우로 안전펜스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소방당국은 안산과 파주, 용인 등지에서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으로 인한 신고 현장에 나가 지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시·군과 협력해 총 2962명의 공무원을 비상근무에 돌입토록 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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