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바퀴에 발 슬쩍' 자해공갈 시도女, 기사에 들키자 '줄행랑'

기사등록 2022/07/13 15:36:59

최종수정 2022/07/13 20:45:49

버스 기사가 내려 말을 걸자 여성은 깜짝 놀란 듯 바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도망

네티즌 "저런 건 신고해야 한다", "웃음밖에 안 나온다", "CCTV가 있어서 다행이다"

[서울=뉴시스]자해공갈을 시도한 여성이 버스 아래 발을 내밀고 서 있다. 사진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자해공갈을 시도한 여성이 버스 아래 발을 내밀고 서 있다. 사진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민형 인턴 기자 = 지나가는 버스에 발이 밟혔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려 한 이른바 '자해공갈' 시도 여성의 모습이 CCTV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보배드림에는 '예의 바른? 보험사기 자해공갈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여성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버스 뒤편에 다리 한쪽을 갖다 댄 채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팔짱을 끼고 다리를 내민 후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이를 본 버스 기사가 내려 말을 걸자 여성은 깜짝 놀란 듯 바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후 가방을 챙겨 얼른 자리를 떠났다.

이 영상은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은 자해공갈 승객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고자 버스 회사 내부 차원에서 공유한 영상으로, 버스 회사 관계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문제의 승객이 버스에서 내린 후에도 안 가고 있는 것을 발견한 버스 기사가 "뭐하냐"고 물었더니 여성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버스에는 차량별로 4~8대의 CCTV가 달려 있다"고 말하며 자해공갈 범죄에 대해 경고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건 신고해야 한다", "웃음밖에 안 나온다", "CCTV가 있어서 다행이다", "기사가 본 게 신의 한 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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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바퀴에 발 슬쩍' 자해공갈 시도女, 기사에 들키자 '줄행랑'

기사등록 2022/07/13 15:36:59 최초수정 2022/07/13 20: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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