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학생 확진자 8812명→2만1604명 폭증
학생 확진자 48.5%는 초등학생…수도권 50.8%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규모가 1주일만에 2.5배 폭증, 8주만에 2만명을 넘었다.
교육부는 지난 5~11일 전국 유·초·중·고 학생 2만1604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5월 2주차(5월10~16일, 2만2804명) 이후 8주만에 2만명대를 넘은 것이다. 전주 집계치인 8812명과 비교해 2.5배 늘었다.
주간 학생 확진자 수는 6월 3주차(6월14~20일) 5219명까지 줄었지만 이후 5376명→8812명→2만1604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여 왔다.
학교급별로는 지난 5~11일 집계된 학생 확진자 절반에 가까운 1만477명(48.5%)이 초등학생이다. 중학생 6127명(28.4%), 고등학생 4202명(19.5%), 유치원생 723명(3.3%), 특수학교 등 75명(0.3%)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만977명(50.8%)이 발생했다. 경기 5923명, 서울 3720명, 인천 1334명 순이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627명(49.2%)이 집계됐다. 부산 1661명, 경남 1433명, 경북 897명, 대구 878명, 충남 811명, 제주 810명, 전북 706명, 울산 701명, 대전 616명, 충북 576명, 전남 499명, 광주 470명, 강원 390명, 세종 179명 등 순이다.
지난 5~11일 교직원 확진자는 2580명 발생했다. 최근 4주 동안 707명→732명→1282명→2580명이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주간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를 집계해 공개하고 있으며, 지연·정정 보고가 이뤄지고 있어 그 수치는 매주 변화가 있다.
5~11일 기준 전체 확진자 대비 18세 이하 확진자 비율도 21.8%로 높아져 20%대를 넘었다. 이 수치는 최근 4주 동안 19.3%→19.0%→19.2%→21.8%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학생 확진자 비율 역시 17.0%로 전주 13.5%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학생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참여율은 지난 7일 65.6%, 8일 64.8%, 11일 66.5%를 보였다. 등교 중지를 안내 받은 학생은 7일 1만2756명, 8일 1만4048명, 11일 2만3902명으로 나타났다.
자가진단 앱은 학생이 등교 전 발열과 같은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입력하면 등교 중지를 안내한다.
일선 초·중·고 대부분은 오는 18~22일 중 여름방학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학기 초인 지난 3월 집계한 학사일정 자료를 보면 초등학교 64.82%, 중학교 92.27%(1~2학년)~92.29%(3학년), 고등학교 85.00%(3학년)~85.86%(1~2학년)이 이 시기 방학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방학 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학원과 피서, 각종 모임에 참여하는 도중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학교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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