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제출용 탄원서 개인정보, 6·1지방선거 때 무단 사용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민원해결을 위해 제공된 탄원서의 개인정보를 한 시의원이 지난 6·1지방선거에 개인정보를 무단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경남 밀양시의회 A의원이 자신의 선거구인 주민 C씨로부터 민원해결을 요청하는 탄원서에 서명된 130여 명의 개인정보를 지난 6·1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용했다"는 진정서를 밀양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탄원서는 C씨가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직접 간호하기 위해 건강보험관리공단 요양보호 관련 신청이 불허되자 재신청했다. 이 탄원서에는 C씨의 지인 등 개인정보가 담겼다.
C씨는 건강보험공단 재신청에 앞서 자신의 지역구 시의원인 A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탄원서를 건네주었으나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탄원서로 인해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탄원서에 서명한 D씨가 A의원 선거사무실로부터 지지 전화를 받았고, 이에 불쾌감을 느낀 D씨가 C씨에게 A의원 누나로부터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가 와서 불쾌하다는 항의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C씨는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알려준 사실이 기억이 나지 않았고, 문득 민원서류인 탄원서가 생각이나 A의원에게 탄원서에 대한 진위를 확인했고, A의원이 한 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탄원서를 무단복사해 선거 목적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즉시 A의원에게 본인의 동의도 없이 개인정보를 선거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항의했고, 탄원서 서명을 해준 또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개인정보 사용에 대해 항의 했으며, A의원은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의회에 있는 서류를 챙겨 선거사무실로 가져가는 과정에서 탄원서가 포함돼 사용된 것 같다. 이와 관련해 잘못을 사과했으며, 본의 아니게 실수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원서 복사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지나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 시민이 이 사건에 대해 지난 6월28일과 30일 밀양경찰서와 밀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진정서를 접수받아 수사 중이다"며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3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경남 밀양시의회 A의원이 자신의 선거구인 주민 C씨로부터 민원해결을 요청하는 탄원서에 서명된 130여 명의 개인정보를 지난 6·1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용했다"는 진정서를 밀양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탄원서는 C씨가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직접 간호하기 위해 건강보험관리공단 요양보호 관련 신청이 불허되자 재신청했다. 이 탄원서에는 C씨의 지인 등 개인정보가 담겼다.
C씨는 건강보험공단 재신청에 앞서 자신의 지역구 시의원인 A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탄원서를 건네주었으나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탄원서로 인해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탄원서에 서명한 D씨가 A의원 선거사무실로부터 지지 전화를 받았고, 이에 불쾌감을 느낀 D씨가 C씨에게 A의원 누나로부터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가 와서 불쾌하다는 항의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C씨는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알려준 사실이 기억이 나지 않았고, 문득 민원서류인 탄원서가 생각이나 A의원에게 탄원서에 대한 진위를 확인했고, A의원이 한 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탄원서를 무단복사해 선거 목적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즉시 A의원에게 본인의 동의도 없이 개인정보를 선거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항의했고, 탄원서 서명을 해준 또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개인정보 사용에 대해 항의 했으며, A의원은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의회에 있는 서류를 챙겨 선거사무실로 가져가는 과정에서 탄원서가 포함돼 사용된 것 같다. 이와 관련해 잘못을 사과했으며, 본의 아니게 실수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원서 복사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지나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 시민이 이 사건에 대해 지난 6월28일과 30일 밀양경찰서와 밀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진정서를 접수받아 수사 중이다"며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