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침몰 방지·해상 오염 예방 작업
[여수=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했으나 바다로 추락한 선원 7명이 모두 무사 구조됐다.
1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께 여수시 남면 연도 남동쪽 약 17㎞ 해상에서 4t급 새우조망 어선 A호가 30t급 근해장어통발 어선 B호와 충돌한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 승선원 7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곧바로 B호 선원들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3명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
주변 바다에는 선박 기름 유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 200m, 길이 150m 규모의 엷은 유막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구조대를 급파, 전복 선박에 부력 장치(리프트백)를 설치해 침몰 방지 조치를 마쳤다. 또 해양 오염을 막고자 선체 내 연료 계통을 봉쇄했으며 필요하다면 방제 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사고 직후 두 어선 선장은 음주 운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양망 작업 도중, 어선 B호가 선체 중앙을 들이받았다'는 A호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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